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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Space/Text

길이란 무엇인가.


길은 공간의 이동이 이루어지는 머무름이 아닌 움직임의 공간 이다.
움직임은 속도를 동반하고 속도의 빠름과 느림에 의해서 주변의 공간들이 다르게 인식된다.

 

또한, 면적의 분할 이다.
길로 인해 나누어지고 경계지어진다.

 

길은...권력이다.
의도적으로 계획되어진 길은 사람들로 하여금 방향을 제시하고 이탈을 부정한다.
사람들을 통제하고 유도한다.
사람들은 그 흐름을 따라 움직인다.

 

길은 자유이고 투쟁 이다.
지속적으로 움직임을 부여하는 길에서는 이탈에 대한 투쟁에 대한 미래에 대한 치열함이 담겨져 있다. 역사적으로 그러했고 현재 또한 그러하다.
길거리 행진에 의해서 민주주의를 외쳤고, 투쟁하였다.

 

길은 두방향만 제시 한다.
직선으로 뻗은 길에서는 오직 두가지 방향만을 제시할뿐이고
교차된 길속에서 방향이 추가될 뿐이다.

 

길은 고독이다.
고정되어 머무르는 공간이 아닌 길은 끊임없이 움직임을 부여하고 움직임속에서 인간은 고독을 느낀다. 정주할 공간이 없는 홈리스들은 지금도 여전히 고독을 느끼며 사회를 멤돈다.

 

길은 사회와의 소통 이다.
주거공간에서 벗어나 이웃을 만나고 사회와 소통하는 결합공간이다.
내부공간에서 외부공간으로의 열림.
정보가 있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있다.

 

길은 유물 이다.
변화가 더디게 일어나며 항상 덧씌어지는(클림프세스트) 퇴적층이다.

 

길은  다.

 

원문 : http://blog.naver.com/pamtol3/60018723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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