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예찬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간의 미학, 건축이야기 20선]건축예찬" [동아일보] 《건축을 사랑하라. 옛것과 새것 모두를. 우리의 느낌을 황홀하게 하며 우리의 영혼을 매혹시키는, 추상적이며 암시적이며 상징적인 그 형태로 인해, 우리 삶의 무대이며 기반인 건축을 사랑하라.》 스물 몇 해 전 이 책을 처음 읽고 한 줄기 벼락이 대뇌를 가로질러 간 듯 멍한 느낌에 빠졌다. 자기 내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진지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놀라운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삶과 문명, 우주에 대한 놀라운 영감으로 가득 찬 책, 수정의 메아리를 가진 책들이 불러내는 계시적 기쁨과 경이! 가스통 바슐라르의 ‘초의 불꽃’을 처음 읽었을 때,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를 읽었을 때,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미국의 송어낚시’를 읽었을 때, 김우창의 ‘궁핍한 시대의 시인’을 읽었을 때, 그랬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