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간의 미학,건축이야기 20선]건축의 스트레스" [동아일보] ‘20세기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위스 출신 프랑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는 건축을 ‘삶을 위한 기계’라 일컬었다. 그의 제자인 한국 근대 건축의 선구자 김중업은 ‘(건축이라는 공간은) 꿈을 꾸고 싶어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두 문장 사이에서 당대의 시인이자 건축평론가인 함성호 씨의 스트레스는 시작된다. 건축이 구체적 삶을 환유한다면 시(詩)는 현실에서 결락된 인간의 본질적이고도 심원한 열망과 꿈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함 씨에 따르면 20세기 이후 인간의 모든 기획은 삶과 꿈의 총체적 분리현상을 극복하지 못했다. 삶을 추구하면 꿈이 사라지고, 꿈을 꾸다 보면 현실에 거대한 흠집이 생긴다. 이것은 모든 건축가(및 예술가)가 오랫동안 고민해 온 사항인 동시에 어떤 건축가도 시원.. 더보기 "[공간의 미학, 건축이야기 20선]작가 정신이 빛나는 건축을…" [동아일보] 《건축은 그 시대의 건축 행위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에 의해서 좋은 모습이건 나쁜 모습이건 사회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모습을 가감 없이 그대로 반영한다. 그러므로 일상과 괴리된 건축은 이미 그 혼이 빠져나간 껍데기뿐인 육신에 불과하다.》 의사에게 히포크라테스의 선서가 중요하다면 건축가에게는 ‘작가 정신’의 구현이 중요하다. 건축가 김정후 씨의 이 책은 드물게 등장하는 건축비평서로서 우리나라 건축가들의 작업세계를 진지하게 성찰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건축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건축가들이 현장에서 겪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설파하며 그런 가운데서도 어떻게 좋은 건축이 만들어질 수 있었는가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 건축 무엇이 문제인가요?” 저자는 이 구태의연하고 직설.. 더보기 이전 1 다음